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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생활

[캐나다에서 전기차 구매하기] 2. 테슬라 모델Y RWD

by 갈매기19 2024.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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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la model y rwd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기차를 몇 주 고민하고 결국 내린 결론은 테슬라 모델 Y였다. 모델 Y는 3가지 버전으로 RWD, Long Range, Performance 이렇게 갈린다. 내부적인 소프트웨어 차이는 없고 주행거리, 배터리 종류, 모터수 (싱글모터 or 듀얼모터)로 갈린다. 

 

나는 이중 제일 싼 RWD모델로 했는데 한국에서도 말이 많았던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모델이다. 배터리도 중국산 LFP 배터리를 쓰는데 열심히 알아보니 이것도 장단점이 있더라. 

 

일단 장점은 

가격이 싸다

전기차 가격의 절반을 배터리가 담당하고 있기에 배터리 가격이 내려가면서 차량 가격도 같이 내려갔다. 

 

100프로까지 풀충전 가능

기존 NCM 배터리 차량은 배터리 수명 관리를 위해 80프로 충전이 권장되면서 사실상 주행거리도 100프로 발휘하지 못하였는데 이건 100프로로 충전해도 상관이 없다. 아예 매뉴얼에 100프로로 충전을 하라고 권장을 한다. 때문에 사실상 실 주행가능 거리는 80프로로 충전해서 타고 다니는 롱레인지 모델이나 100프로로 충전해서 타고 다니는 RWD 모델이나 차이 가 없다고 생각되었다.

 

열폭주가 없다

이부분은 서로 논란이 있는 거 같긴 한데 일단 내가 본 자료들에 의하면 외부 충격이 가해졌을 때 화재가 안 나는 건 아니지만 NCM 배터리처럼 열 폭주 현상은 없다고 한다. 전기차 화재 특유의 단기간에 전소되는 게 없다는 뜻인데 나는 배터리 화재가 났을 때 3초 안에 차에서 탈출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장점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그리고 단점은

성능이 낮다

인산철은 니켈에 비해 전자를 더 적게 가둬둬서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적다. 때문에 배터리 용량이나 출력이 낮다고 한다. 때문에 마력이나 주행거리가 NCM 모델에 비해 떨어진다. 

 

무게가 무겁다

LFP 배터리는 NCM 배터리에 비해 무게가 무거운 편이다. 이는 당연히 전비 효율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겨울철에 취약함

겨울철에 효율이 떨어지기로 유명한데 또 유튜브에 영하 12도에서 주행하고 전비 측정한 비디오에서는 또 생각보다 효율이 나쁘지 않은 거 같기도 하고 나는 아직 겪어 보질 못해서 이 부분은 직접 똥인 된장인지 찍어먹어 봐야 알 것 같다.

 

 

배터리에 대한 장단점은 이렇게 정리를 할 수가 있는데 사실 나에겐 제일 큰 걱정거리는 배터리가 아닌 RWD 후륜구동이었다. 배터리 충전은 집에 차고가 있어 충전기도 설치할 수 있고 회사에도 충전기가 있고 또 집 주위에도 충전기가 많기 때문에 사실상 충전은 나에게 큰 이슈는 아니었다.

 

하지만 후륜구동은 얘기가 좀 다른데 밴쿠버는 비도 많이 오는 동네고 요즘에는 폭설도 가끔 내리기 시작하기 때문에 후륜구동인 RWD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실제로 눈 많이 오는 날에 언덕에 후륜구동차들이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으나 어차피 메인은 출퇴근 차량이고 다니는 길에는 언덕도 별로 없고 또 폭설이 오긴 하지만 1년이 한번 하루 이틀만 고생하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거 같기에 열심히 자기 위로를 해보며 결정을 내렸다.

 

이제 차종도 정했지만 주문 전에 한 가지 해줘야 할 작업이 남아있다. 해당 차종은 전기차 지원 대상에 포함되어 있어 주정부 보조금 5000불 연방정부 보조금 4000불 총합 9000불을 받을 수 있는데 주정부 보조금은 차를 살 때 자동으로 적용이 되지만 연방정부 보조금은 본인이 따로 신청을 해서 승인을 받아둬야 한다. 길면 1주 빠르면 2~3일 만에도 나온다고 하니 먼저 이 작업을 끝내놓기로 했다.

 

보조금 신청작업은 다음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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