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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생활

심심해서 대충 끄적이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우버이츠 부업해본 후기와 꿀팁

by 갈매기19 2025. 1. 25.

얼마전 우버이츠 배달 부업을 한번 해봤다.

 

요즘 퇴근하고나면 딱히 하는일도 없고 주식, 코인에 들어갈 시드머니는 더 높이고 싶은데 무슨 방법이 있을까 생각해보니 우버이츠를 친구가 추천해주더라

 

마침 내차도 전기차라 기름값도 안들겠다 바로 앱 깔고 배달 드라이버 신청 넣어봤다.

 

차보험, 운전면허, 개인 백그라운드정보 뭐 이런거 좀 보내주면 하루 이틀정도 있다가 승인해주는데 이거는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따로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다.

 

수익을 위해서는 우버이츠 앱이 아닌 우버 드라이버라는 앱이 따로 있는데 앱을 켜면 내주변 지도와 함께 시작이라는 버튼이 게임하는거 마냥 달려있다.

 

이걸 누르고 동네를 돌아다니다보면 콜이 잡힌다.

 

단가는 2~3킬로 왔다갔다하고 5~6불정도하고 가끔 10킬로 넘어가는 오더가 있는데 (자기 동네 근처에도 똑같은 매장있는데 왜 굳이 이렇게 멀리 시키는지 이해는 안감..)이런 경우 9~13불정도로 확 뛴다.

 

아무래도 음식 배달을 하다보니 활발한 시간대가 있는데 아침 7~9시, 점심 12~1시, 저녁 6~8시정도가 가장 핫하다. 

 

그리고 지도에도 포켓몬 고하는거마냥 핫한 지역을 색깔로 표시해주는데 가장 활발한 지역을 빨간색 중간정도를 주황색으로 표시해준다. 또 동네 (밴쿠버 기준으로 버나비, 리치몬드, 다운타운, 써리등등) 어느 지역이 수익단가가 높은지 $$, $$$ 이렇게 표시해주기 때문에 참고하는게 좋다.

 

이때 앱켜고 한번 돌리면 논스톱으로 계속 콜이 들어온다.

 

들어오는 콜의 대부분은 건당 4불 5불정도하는데 그냥 생각없이 누르고 배달하다보면 두시간정도 했는데 40불정도 쌓여있다. 시간당 20불정도 버는듯

 

여기에 추가로 배달인경우 우버에서 기름값하라고 km당 0.35$씩 추가로 주는 베네핏이 있는데 이주간격으로 수익으로 잡혀서 들어온다. 

(예를들어 배달거리 5km에 4불하는 콜이 들어오면 일단 4불지급받고 후에 0.35 * 5해서 1.75불이 추가로 지급된다.)

 

대충 계산해보니 수익의 1/3정도 추가 베네핏으로 지급되는듯 은근 쏠쏠하다 특히 전기차주면 사실상 꽁돈주는셈이니

 

아직 많이 뛰어본건 아니지만 그간 2주정도 짬내서 뛰어본 소감으로 꿀팁 몇개 소개하자면

 

TIP

- 가끔 배달중에 동선이 겹치는 콜이 또 하나 추가로 들어올때가 있다. 난 처음에 이거 받아서 배달 딜레이되면 기존 주문 배달 시간도 길어지고 음식도 식을까봐 거절했는데 그냥 받는게 낫다. 어짜피 동선안에서 우버가 잡아주는거라 크게 동선 벗어나지도 않고 생각보다 이거 가지고 사람들이 컴플레인 거는 경우도 없었다. 근데 가끔 두번째 콜 픽업하러 갔는데 레스토랑에서 준비 안되있고 나오는데도 시간 걸리면 이건 좀 짜증나긴함

 

- 몇몇 업체는 음식 배달전용 가방을 요구하는 곳이 있다. 우버에서 자체 제작해서 파는 가방이 있긴한데 이걸 사기보단 ASSI마트나 월마트,  T&T백 집에 하나쯤 있는거 이거 들고다니면 된다. 만약 없다면 그냥 이걸 하나 사는게 훨씬싸다.

 

- 보조배터리나 차량용 충전기 반드시 필요. 폰을 하루종일 켜놓고 또 GPS앱을 계속 돌려서 그런건지 폰 배터리 소모가 엄청 빠르다. 충전수단없으면 100%에서 금방 20%으로 하락하니 반드시 충전수단은 구비해두자

 

- 콜이 안잡히면 의미없이 돌아다니기보단 빨간 표시되어있는 지역 페스트푸드점 같은곳에 주차해놓고 기다리면 금방 콜 잡힌다.

 

- 이거는 좀 케바케인데 다운타운같은 고밀도 지역은 콜이 끊이지 않으니 확실히 수입이 높긴하지만 운전실력, 주차자리를 찾는 기술이 부족하면 오히려 시간만 더 잡아먹을수도 있다. 이부분 자신이 없으면 변두리로 도는게 오히려 더 낫다.

 

- 가끔 배달마치고 컨펌을 누르려는데 PIN이 필요한 경우 그리고 고객에게 물어볼 타이밍이 지난경우엔 컨펌 버튼밑에 PIN 못찾겠다는 옵션이 있는데 이거 눌러서 고객있는곳 이미 떠났다는거에 체크하면 패스해준다.

 

 

그리고 하면서 느껴본 장단점으로는

 

장점

  • 원하는 시간에 맞춰서 돌릴수 있다
  • 전기차인 경우 기름값이 안드니 버는돈 전부 가져간다고 보면된다.
  • 팁이 있다. 거의 기대안했지만 어떤날은 연속 세번 팁 받은적도 있고 또 어떤날은 5불짜리 배달해주고 팁으로 12불 받은적도 있다. 물론 이날 딱한번 그랬지만.. 때문에 문앞에 놓고 가는게 아닌 직접 사람에게 건내주는 배달이면 최대한 웃으면서 친철모드로 변하게 된다. 근데 정말 가끔 준다.
  • 수익은 원한다면 바로 출금가능. 보통 1주에 한번 고정된 요일에 자동으로 지급해주지만 원한다면 수수료 0.85$에 바로 출금 신청할수있고 하루이틀정도뒤에 입금된다.

단점

  • 차에 음식냄새가 밴다. (특히 튀긴음식 포함되어 있는 메뉴. 방향제 달거나 환기 자주 시켜줘야함)
  •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중고차로 되팔사람에게는 좀 타격일수도 있다.
  • 모르는 동네일경우 주차자리 찾는게 힘들수 있다. 대부분 근처 갓길이나 Visitor Parking에 대긴하지만 가끔 정말 주차각이 안나오는 곳이 몇몇군데 있다. 이런경우 좀 빙빙돌다가 만만한곳에 대고 걸어가거나 하는데 이거 몇번 반복하면 좀 피곤해진다.